같은 날 같은 달러인데 숫자가 여러 개예요
환율을 검색하면 숫자 하나가 크게 나오지만, 은행 고시표를 열면 한 통화에 숫자가 여덟아홉 개씩 붙어 있어요. 같은 날에도 아침과 저녁의 값이 다르고, 은행마다 또 달라요. 어느 숫자가 틀린 게 아니라, 숫자마다 쓰이는 거래와 정해진 시각이 달라서예요. 2026년 10월 16일에 서울외국환중개와 하나은행의 공식 환율 화면에서 미국 달러 값을 직접 읽어 보면 이렇게 나와요.
| 2026년 10월 16일 미국 달러 | 원 | 어떤 값인지 |
|---|---|---|
|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 | 1,348.50 | 그날 아침 한 번 정하는 기준값 |
| 하나은행 1회차 매매기준율 (08시 24분) | 1,348.50 | 은행의 첫 고시 |
| 하나은행 1회차 현찰 사실 때 | 1,372.09 | 달러 지폐를 살 때 |
| 하나은행 1회차 송금 보낼 때 | 1,361.70 | 해외로 달러를 보낼 때 |
| 하나은행 707회차 매매기준율 (20시 37분) | 1,332.50 | 같은 날 저녁의 고시 |
표만 봐도 두 가지가 보여요. 하나는 '기준율' 하나에서 살 때, 보낼 때 같은 여러 거래용 환율이 갈라져 나온다는 점이에요. 다른 하나는 기준율 자체도 하루 동안 여러 번 바뀐다는 점이에요. 이 글은 이 두 갈래를 차례로 풀고, 거래마다 어느 칸을 봐야 하는지와 환율 계산기, 환전 vs 카드 수수료 비교의 칸에 무엇을 넣으면 되는지 정리해요. 표의 숫자는 그날 그 시각의 기록일 뿐이라 지금 환율로 쓰면 안 돼요.
매매기준율은 전날 시장에서 만들어져요
한국은행 경제용어사전의 '기준환율' 항목은 매매기준율을 외국환은행이 고객과 원화로 미 달러화를 사고팔 때 기준이 되는 환율로 설명해요. 그리고 이 값은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전 영업일에 거래된 은행 간 원/달러 현물거래 가운데 익일물의 거래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정한다고 적어요. 서울외국환중개의 자주 묻는 질문도 매매기준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시장평균환율이라고 소개하고, 매 영업일 오전 8시 30분경에 고시한다고 안내해요.
'전 영업일'이라는 말이 중요해요. 서울외국환중개의 기간별 매매기준율 화면에서 10월 15일 줄을 보면 그날 은행 간 거래는 1,338.50원에서 1,353.00원 사이를 오갔고, 오후 3시 30분 값은 1,344.60원이었어요. 이 하루치 거래를 거래량으로 평균한 값이 다음 날인 10월 16일의 매매기준율 1,348.50원이에요. 그러니 아침에 고시된 기준율은 '오늘 시장 가격'이 아니라 '어제 시장의 평균'에 가까워요. 오늘 오후 뉴스에 나오는 환율과 아침 기준율이 다른 건 당연한 일이에요.
은행은 이 값을 출발점으로 삼아요. 서울외국환중개 자주 묻는 질문은 자기들이 고시하는 통화의 1회차 매매기준율은 모든 시중은행이 같지만, 각 은행은 환율 변동에 맞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자율적으로 매매기준율을 다시 고시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 앞의 표에서 하나은행 1회차가 1,348.50원으로 서울외국환중개와 같고, 저녁 707회차가 1,332.50원으로 내려간 것이 바로 이 모습이에요. 하나은행 고시표의 유의사항에는 2017년 9월 23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환율을 다시 고시할 수 있다는 문장도 있어요. 주말에 은행 앱을 열었는데 금요일 저녁과 값이 다르다면 이 재고시 때문일 수 있어요.
엔화와 유로는 달러를 거쳐 계산해요
원화와 직접 사고파는 시장이 깊지 않은 통화는 달러를 사이에 두고 환율을 만들어요. 이것을 재정환율이라고 해요. 한국은행 경제용어사전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이면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원이 된다는 예를 들어 설명해요. 각국 외환시장의 거래가 대부분 미 달러화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함께 적고 있어요.
하나은행 고시표에서도 이 관계를 확인할 수 있어요. 고시표 맨 오른쪽의 '미화환산율'은 그 통화가 달러로 얼마인지를 나타내는데, 1회차 엔화 줄의 값은 0.6326이에요. 100엔이 0.6326달러라는 뜻이니, 달러 기준율 1,348.50원에 곱하면 약 853.06원이에요. 같은 회차 엔화 매매기준율 853.02원과 소수점 아래에서만 차이가 나요. 환산율을 넷째 자리에서 자른 탓이에요. 환율 계산기에서 엔화를 달러로 바꾸면 계산기도 원화를 한 번 거쳐서 계산해요. 1회차 두 기준율을 넣고 10,000엔을 달러로 바꾸면 약 63.26달러가 나오는데, 미화환산율로 바로 곱한 값과 같아요.
통화 수는 자료마다 다르게 적혀 있어요. 서울외국환중개 자주 묻는 질문은 55개 통화의 재정된 매매기준율을 고시하고 달러원을 포함해 모두 57개 통화를 고시한다고 적어요. 같은 한국은행 경제용어사전 안에서도 '재정환율' 항목은 55개, '기준환율' 항목은 41개라고 서로 다르게 적고 있어요. 고시하는 회사가 직접 밝힌 숫자가 가장 새것으로 보이지만, 사전 항목에는 작성 날짜가 없어서 어느 쪽이 언제 기준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위안화는 따로 봐야 해요. 한국은행 '기준환율' 항목은 원/달러와 함께 원/위안도 기준환율로 꼽고, 서울외국환중개 공지(2015년 12월 31일 등록, 이미지로 된 공지에서 읽음)는 2016년 1월 4일부터 위안화 고시를 위안화와 원화의 직거래시장 시장평균환율로 바꾼다고 알렸어요.
은행 고시표의 칸을 읽는 법
하나은행 현재환율 화면은 한 통화마다 현찰 사실 때와 파실 때, 송금 보낼 때와 받을 때, 외화수표 파실 때, 매매기준율, 환가료율, 미화환산율을 나란히 보여 줘요. 화면 아래 유의사항은 스프레드율을 매매기준율과 고객에게 적용하는 환율의 차이를 계산하려고 매매기준율에 곱하는 백분율로 정의하고, 현찰 환율을 이렇게 계산한다고 적어요.
- 현찰 사실 때: 매매기준율 × (1 + 현찰 사실 때 스프레드율)
- 현찰 파실 때: 매매기준율 × (1 − 현찰 파실 때 스프레드율)
1회차 달러 줄의 현찰 스프레드는 사실 때와 파실 때 모두 1.75였어요. 1,348.50원에 1.0175를 곱하면 1,372.09원 남짓으로 고시표의 사실 때 값과 같아요. 송금 칸은 기준율에서 위아래로 13.20원씩 떨어져 있었는데, 기준율로 나누면 약 0.98%예요. 현찰보다 송금의 폭이 좁은 거예요. 같은 날 같은 시각의 엔화, 유로, 태국 밧은 현찰 스프레드가 각각 1.75, 1.99, 5.00이라 통화마다 폭도 달라요.
| 하나은행 1회차 (2026-10-16) | 매매기준율 | 현찰 사실 때 / 스프레드 | 송금 보낼 때 |
|---|---|---|---|
| 미국 USD | 1,348.50 | 1,372.09 / 1.75 | 1,361.70 |
| 일본 JPY (100) | 853.02 | 867.94 / 1.75 | 861.37 |
| 유로 EUR | 1,512.14 | 1,542.23 / 1.99 | 1,527.26 |
| 태국 THB | 40.24 | 42.25 / 5.00 | 40.64 |
고시표에는 현찰이나 송금 칸이 0.00으로 비어 있는 통화도 많아요. 같은 화면 유의사항은 그 은행에서 거래하지 않는 환율은 고시하지 않는다고 적고, 일부 통화는 송금거래를 할 수 없다고 ※ 표시로 따로 밝혀요. 0.00은 공짜라는 뜻이 아니라 그 은행에서 그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표시로 읽어야 해요.
거래마다 쓰이는 칸이 정해져 있어요
이제 내가 하려는 일이 어느 칸에 해당하는지만 찾으면 돼요. 아래 표는 고시표의 칸과 거래를 짝지은 거예요. 카드 줄은 이 글이 아니라 2026년 10월 13일에 KB국민카드와 한국씨티은행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 내용이에요.
| 하려는 일 | 쓰이는 환율 | 기준율보다 |
|---|---|---|
| 여행 전에 외화 지폐 사기 | 현찰 사실 때 | 높음 |
| 남은 외화 지폐 되팔기 | 현찰 파실 때 | 낮음 |
| 유학비 등 해외로 송금 | 송금 보낼 때 | 높음 (현찰보다 폭이 좁음) |
| 해외에서 들어온 돈 받기 | 송금 받을 때 | 낮음 |
| 해외 카드 결제 대금 | 매입일 최초 고시의 전신환매도율 | 높음 |
| 외화끼리 값 비교 | 재정된 기준율이나 미화환산율 | 수수료 없는 기준값 |
전신환매도율은 고시표의 '송금 보낼 때' 칸과 같은 값이에요. KB국민카드 안내는 카드사용내역이 접수된 날의 KB국민은행 최초 고시 전신환매도율을 적용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결제한 날이나 저녁 회차가 아니라 매입일 아침 1회차가 기준이에요.
도구에 옮길 때는 이 칸들을 그대로 쓰면 돼요. 환율 계산기의 '환율 넣기'에는 매매기준율을 넣고, '은행에서 실제로 바꿀 때'의 스프레드에는 고시표의 현찰 스프레드 숫자를 넣어요. 계산기는 살 때를 기준율 × (1 + 스프레드 × (1 − 우대율))로 계산해서, 우대 0%면 은행 식과 똑같아요. 1,348.50원과 1.75를 넣고 100달러를 사면 137,209.875원이 나오는데, 고시표의 1,372.09원으로 계산한 137,209원과 원 아래에서만 달라요. 비교 도구의 '카드 적용 환율 차이'에는 송금 보낼 때 환율이 기준율보다 몇 % 높은지, 위 예라면 0.98을 넣으면 돼요. 100만 원 예산에 브랜드 수수료 1.0%, 카드사 수수료 0.25%를 가정하면 이 칸이 0일 때 수수료가 12,500원, 0.98일 때 22,422.5원으로 계산돼요. 여기서 수수료율은 계산을 보이려고 정한 예시 가정이에요.
환율을 확인하고 옮겨 적는 순서
- 거래 고르기: 지폐를 사는지, 파는지, 송금인지, 카드 대금인지 먼저 정해 위 표에서 칸을 찾아요.
- 은행과 회차 확인: 실제로 거래할 은행의 고시표를 열고, 화면 위의 고시일시와 회차를 적어 둬요. 카드 대금이라면 최초 회차를 봐요.
- 기준율과 스프레드 옮기기: 매매기준율과 해당 거래의 스프레드를 함께 적어요. 송금처럼 스프레드가 따로 없으면 거래 환율과 기준율의 차이를 기준율로 나눠 퍼센트를 구해요.
- 도구에 넣기: 환율 계산기에는 기준율과 스프레드, 내 우대율을, 비교 도구에는 카드 적용 환율 차이까지 넣어요.
- 시각 차이 감안하기: 환전이나 송금을 실행하는 시각의 회차가 다르면 금액도 달라지니, 실행 화면에 표시된 환율로 마지막 금액을 확인해요.
알아 두기 이 글은 환율이 고시되는 방식과 거래별로 쓰이는 칸을 설명한 것이고, 환전 시점이나 은행을 고르라는 금융 상담이 아니에요. 표의 숫자는 2026년 10월 16일 특정 회차의 기록이며 스프레드와 우대 조건은 은행과 시점마다 바뀌니, 거래 전에는 이용하는 은행의 최신 고시를 다시 확인하세요.